영화 인비저블맨 후기/줄거리 스포無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001#story

인비저블맨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남자에게서 도망친 세실리아
그의 자살 소식과 함께 상속받게 된 거액의 유산
하지만 그날 이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재미 : ●●●●◐/5.0

 

영화를 보기 전에 CGV 앱에서 후기를 보던 와중에 딱 스포일러를 보고 말았죠...

그래도 전 스포일러가 있어도 잘 보기 때문에 신나게 보러 갔습니다!

공포영화라는 주제답게 초반 숨 막히는 세실리아의 탈출 장면부터 그 이후 조여드는 긴장감이 매우 좋았어요!

공포영화를 잘 못 보시는 분들도  잘 보실 수 있는 영화예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컨저링, 컨저링2같은 영화들과 결을 달리하는 영화거든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위협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퇴마하고 그런 영화는 아니에요.

 

 

스토리도 나름 치밀하게 짜여있어요.

제 친구는 영화 전반에 걸친 반전이 예상 갔다고 했지만 저는 중간에 놓쳤던 반전들도 있어서 끝나고 대화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영화를 보면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생기더라고요.

화끈하게 행동하는 장면들이 저에겐 쾌감을 주었지만 만약 이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요? 아마 저라면 힘들었을거같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갔다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블룸 하우스 제작 영화답게 여자 주인공이 매우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요.

제가 처음 겪었던 블룸 하우스영화가 해피데스데이였는데 그이후로 블룸하우스 영화는 다 챙겨보고 있답니다ㅋ.ㅋ

해피데스데이 때도 다 때려 부시는 여자 주인공이 너무 신선했는데 인비저블맨의 여자 주인공은 전 애인의 함정의 빠져 혼자 외롭게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친구랑 영화가 다 끝나고 '나는 저 정도였으면 포기하던가 죽었을 거 같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머리만 똑똑한 구질구질하고 지질한 집착남에 의해서 한 여자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구나 했다니까요.

어휴 치를 떨었어요.

 

 

이 영화에서 딱 제 눈을 사로잡았던 장면은 여자 주인공이 미지의 존재를 느꼈던 장면인데요.

여기서 카메라 워킹이 정말 죽여줘요.

갑자기 바뀌는 휙 하고 위에서 아래를 사선으로 내려찍는데 관람하고 있는 제가 굉장히 넓은 공간을 보고 있는 기분이 확 들었어요.

3D도 아닌 2D를 보면서요.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장면을 전환할 수 있는지 센스가 정말 놀랍더라고요.

중간중간에 나왔던 장면들이 의미없이 버려지는 장면도 하나도 없구요.

섬세하게 영화를 만들었다는것을 느꼈어요.

업그레이드에서 봤던 카메라 워킹도 볼 수 있었어요!

데자뷔가 느껴진달까요?

잘만들어진 영화에요.

결말부분은 두말할거 없이 너무 좋았구요!

시간이 되시면 블룸 하우스 영화들을 챙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궁금하신 점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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